
TS샴프는 16 열린 웰뱅 피닉스와의 ‘PBA 팀리그’ 2라운드 3차전(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3-3, 무승부를 이루었다. 2라운드 세 경기 2무1패로 1라운드(2무 5패) 보다는 낫지만 올라 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웰뱅피닉스는 지난 시즌 TS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꺾은 팀. 쉽지는 않지만 어려운 팀도 아니다. 하지만 올해 2게임에서 1무 1패, 많이 몰리고 있다.
TS는 1세트 남복식에서 쿠드롱-위마즈에게 2:15로 당했다. 다행히 살아난 이미래가 차유람과의 2세트 여단식에서 승리, 균형을 맞추었지만 쿠드롱에게 남단식 3세트를 빼앗겨 1-2로 밀렸다.
TS는 그래도 4세트 혼합복식과 5세트 남단식을 연이어 잡아 승리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새로운 주장 김종원이 6세트 남단식을 젊은 한지승에게 잃어 패하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웰뱅피닉스는 5승 5패로 10게임 무패 행진을 했다.
지난 해 라이벌이었던 웰뱅과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TS샴프는 과연 반등의 날개를 달 수 있을까. 지금으로선 거의 힘들다고 봐야한다.
올 시즌 TS는 선봉장 없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카시도코스타스와 모랄레스가 각각 다른 이유로 빠졌기 때문이다.
좌우 선봉장이었던 그들의 빈 자리에 김종원, 문동원, 한동우가 들어 왔지만 무게에서나 기량에서 턱없이 부족하다.
결정적인 순간, 큰 것 한방을 터뜨릴 맹장이 없어서 이기던 경기조차 무승부로 마감하고 있다.
이미래가 단, 복식 2게임을 잡아 4세트까지 3-1로 이기고 있던 블루원 엔젤스와의 1라운드 6차전이 대표적이다.
1, 2세트 승리에 이어 이미래가 혼합복식에 까지 뛰어 들어 승리를 눈 앞에 두었으나 한동우, 문성원이 강민구, 엄상필에게 5, 6세트를 잃고 말았다. 이제까지 가장 잘한 것이 3세트를 챙겨 무승부를 이룬 것이었다.
그래도 2라운드는 좋아졌다. 무승이기도 하지만 무패다. 이미래가 살아난 덕분이다. 이미래는 2라운드 개인전 2게임을 모두 이겼다.
1승을 올릴 때 까지 만이라도 이미래가 여단식, 혼합복식을 다 뛰고 남자 경기도 팀 내 컨디션 1, 2위가 도맡아 출전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듯 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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