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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생애 첫 투어 단식 4강' 권순우, 남자프로테니스 바이킹 인터내셔널 결승진출 좌절

2021-06-26 06:30

권순우의 경기 모습.[AFP=연합뉴스]
권순우의 경기 모습.[AFP=연합뉴스]
권순우(77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이킹 인터내셔널(총상금 54만7천265 유로) 단식 4강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5일(현지시간)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4강전에서 2번 시드의 앨릭스 디미노어(18위·호주)에게 0-2(3-6 6-7<2-7>)로 졌다.

생애 처음으로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권순우는 투어 대회 단식에서 네 차례나 우승 경력이 있는 디미노어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권순우는 이번 대회 4강 상금 2만7천400 유로(약 3천7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따냈다.

다음 주 세계 랭킹은 71위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순위는 지난해 3월 69위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예선 1회전에서 패해 본선에 뛸 자격을 얻지 못했으나 본선 출전 선수들이 대거 기권하면서 본선에 합류하는 행운이 따랐다.

1세트 게임스코어 1-4까지 끌려가던 권순우는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3-4로 따라붙었으나 이후 연달아 두 게임을 내줘 추격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5에서 권순우가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다.

그러나 타이브레이크 첫 포인트에서 디미노어의 샷이 네트를 맞고 떨어지며 분위기가 묘하게 흐른 끝에 1시간 22분 만에 승부가 정해졌다.

결승행 티켓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 대회 기간에 도쿄올림픽 출전이 확정되고, 생애 첫 ATP 투어 4강 진출의 겹경사를 누린 권순우는 28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윔블던 1회전에서 다니엘 마주어(220위·독일)를 상대하고, 이길 경우 라일리 오펠카(32위·미국)-도미니크 쾨퍼(63위·독일) 승자를 2회전에서 만난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이달 초 끝난 프랑스오픈 3회전(32강) 진출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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