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54] 왜 보스턴 셀틱스(Celtics)는 ‘셀틱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을까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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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04-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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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는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명문팀이다. 사진은 16일 경기에서 보스턴 제일런 브라운이 LA 수비수 제지를 뚫고 점프슛을 하는 모습.[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LA 레이커스(Lakers)가 서부의 명문팀이라면 보스턴 셀틱스(Celtics)는 동부의 명문팀이다. NBA 동부 컨퍼런스 애틀랜틱 디비전 소속으로 연고지는 보스턴이다. 셀틱스라는 팀이름은 켈트족(Celt)을 뜻하는 말이다.

영국 역사에 따르면 켈트족은 영국의 본토인 브리튼 섬이 로마에 정복되기 전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에 살고 있던 부족을 말한다. 로마 시대 이전부터 거주했던 켈트족은 웨일스와 잉글랜드 서남쪽 콘월지역, 아일랜드 등으로 쫓겨났다. 특히 6세기말 중앙 아시아와 코카서스에 존재하던 훈족이 유럽 중부 및 북부지역으로 침략해오면서 게르만족의 일파인 앵글로색슨족이 잉글랜드 서쪽을 제외한 잉글랜드 대부분 지역을 지배하면서 주류를 형성하면서 켈트족은 소수 민족이 됐다. 잉글랜드는 앵글로색슨의 땅(Angle-Land)에서 유래된 말이기도 하다.

보스턴 셀틱스라는 팀이름을 갖게 된 것은 뉴욕과 보스턴 일대에 켈트족 일파인 아일랜드 계통의 이민자가 많은데서 비롯됐다. 이들은 미국의 주류 지배세력인 앵글로색슨계 신교도인 ‘와스프(WASP, White Anglo-Saxon Protestant)’와는 또 다른 이민자 계층이다. 셀틱스라는 팀 이름은 1914년부터 1939년까지 뉴욕을 연고로 활동했던 농구팀 ‘셀틱스'가 뿌리이기도 하다.

팀이름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46년 여름이었다. NBA 전신인 미국농구협회(BAA)가 출범할 당시 열렬한 하키팬인 월터 브라운은 보스턴 가든 코퍼레이션 회장으로 프로농구팀 창단을 계획하고 있었다. 셀틱스라는 팀이름은 브라운 회장과 홍보담당자인 호위 맥휴그 사이에서 오간 대화에서 나왔다는 게 정설이다. 두 사람은 ‘Whirlwinds(회오리 바람)’, ‘Olympians(올림피안)’, ‘Unicorns(이마에 뿔이 한 개 있는 전설적인 동물)’ 등의 제안을 내놓았다. 직전 아일랜드로 여행을 다녀온 맥휴그는 보스턴지역에 강한 아일랜드 유산이 많이 남아있고 1920년대 뉴욕에 연고를 둔 셀틱스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셀틱스라는 팀이름을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브라운 회장은 “보스턴과 뉴욕은 아일랜드인이 많다. 예전 셀틱스팀이라는 농구 전통을 갖고 있기도 하다. 셀틱스라는 이름으로 결정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셀틱스는 NBA 역사에선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명문팀으로 화려한 전적을 갖고 있다. 역대 NBA 챔피언 17회를 차지하며 LA 레이커스와 함께 공동 최다 우승팀이다. 정규시즌 성성적은 LA 레이커스에 비해 떨어지지만 파이널에서 매우 높은 승률을 보인 팀이다. (본 코너 353회 ‘왜 LA 레이커스(Lakers)는 ‘레이커스’라는 팀이름을 갖게 됐을까‘ 참조)

보스턴 셀틱스의 전성기는 크게 4개의 시기로 나눌 수 있다. 1960년대 레드 아워백-빌 러셀의 시대, 러셀 은퇴 이후 데이비드 코웬스와 조조 화이트를 앞세워 리그 우승을 두 번 차지한 1970년대, 래리 버드가 이끌던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폴 피어스, 레이 알렌, 케빈 가넷, 리존 콘토로 이뤄진 ‘4인방’이 뭉쳐 2008년 챔피언에 올랐던 전후의 시기이다. 특히 1959년부터 1966년까지 기록한 8년 연속 우승 기록은 미국 프로스포츠에선 전무후무한 기록이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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