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워즈는 2019년 7월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누른 강자. 그러나 이후 경기를 하지 못했다. 지난 해 12월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처음엔 본인, 1월엔 치마에프의 코로나 발병으로 취소되었다. 치마에프와의 이 경기는 3월초 다시 잡혔으나 이번엔 치마에프의 코로나 후유증이 심각해 또 무산 되었다.
표류하던 에드워즈의 9연승 도전은 파트너를 벨랄 무하메드로 바꾸면서 비로소 성사되었다. 무하메드는 최근 디에고 리마에 승리를 거두면서 4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무하메드는 2019년 1월 지오프 닐에게 졌지만 3개월 여후 커티스 밀렌더를 꺾으며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상대한 선수가 사토 다카시, 라이먼 굿 그리고 리마 등으로 대단한 선수는 없지만 웰터급13위로 랭킹은 14위인 치마에프보다 한 단계 위다.
하지만 에드워즈가 상대하기엔 치마에프보다 낫다. 26세의 치마에프는 지난 해 7월 UFC 데뷔전을 초크승으로 끝내고 10일 후 대체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2개월여 사이에 3연승한 강타자. 웰터급의 확실한 신성으로 2020년 UFC 최고 신인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그 사이 치마에프는 코로나 후유증이 심해 ‘더 이상 옥타곤에 오르지 못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아직 은퇴가 확실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에드워즈는 중요한 길목에서 최강 치마에프를 피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무하메드와 싸우게 되었다. 당시 상황을 보면 에드워즈가 치마에프의 디딤돌 같았다.
치마에프는 화이트회장이 ‘UFC 3대 전투기’로 꼽으며 타이틀 샷을 준비하고 있던 선수였다.
그 자리를 이제 에드워즈가 차지 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회장은 에드워드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다음은 무조건 타이틀전’이라고 약속했다.
에드워즈는 웰터급 랭킹 3위다. 그러나 존재감이 없다. 워낙 조용한데다 그 흔한 트래쉬 토크도 없고 사생활도 깨끗한 편이다. 그래서 ‘영국신사’로 불린다. 하지만 실력이 없지는 않다. 6년째 패전이 단 한 번도 없다.
2015년 12월 젊은 시절의 현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에게 패했지만 이후 8연승이다. 도미닉 워트스, 투메노프, 도널드 세로니, 군나르 넬슨에 이어 하파엘 도스 안요스까지 꺾었다. 특별한 강점은 없지만 약점 또한 없다. 상대에 따라 전략적으로 싸운다. 그라운드 보다는 스탠딩이 강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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