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5(목)

골프

'깜짝쇼' 김태훈, 2라운드서도 온·냉탕 반복하며 컷 탈락

2021-02-20 10:03

김태훈 [로이터=연합뉴스]
김태훈 [로이터=연합뉴스]
'다음을 기약한다.'
김태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도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컷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다.
김태훈은 지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벌어진 제네시스 인비테이서널(총상금 9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2오버파 144타로 공동 84위에 머물렀다. 김태훈은 컷 오프 기준 타수인 이븐파에 2타 모자라 탈락해 아쉽게 물러섰다.
김태훈은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부상으로 출전권을 따낸데 따른 것이다.
1라운드에서 김태훈은 '깜짝쇼'를 펼쳤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 11번 홀(파5)에서 이글 등 2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출발했다. 14번 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다. 이 홀에서 홀인원에 걸린 부상으로 제네시스 G80 차량도 받았다. 한국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부상과 연말 코리안 투어 대상으로 제네시스를 각각 받은데 이어 4개월만에 또 3번째 제네시스를 획득한 것이다.
하지만 후반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2위가 됐던 김태훈은 2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 3번 홀(파4)에서 보기, 4번 홀(파3)에서 보기 등 3개 홀에서 순식간에 4타를 잃었다. 8번 홀(파4)에서 가까스로 버디로 만회했고 2언더파 공동 1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역시 기복이 심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4번 홀(파3)과 5번 홀(파4),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부터 2타를 잃었다. 이어 10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듯 했으나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15번 홀(파4)에서도 다시 보기가 범했으며, 전날 홀인원을 낚았던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다 . 18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4오버파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샘 번스(미국)가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12언더파 130타, 단독 1위에 올랐다. 공동 2위 선수들에 무려 5타를 앞섰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7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권에 포진했고,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조던 스피스(미국)는 6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34)이 3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1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욘 람(스페인)과 짐 퓨릭(미국) 등도 강성훈과 같은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이경훈(30)은 이븐파 142타를 쳐 공동 56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김시우(26)가 6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한 것을 비롯해 1오버파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2오버파를 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7오버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8오버파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빅 네임'들이 줄줄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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