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김태훈이 홀인원 한 공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PGA 투어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219133319041805e8e941087222111204228.jpg&nmt=19)
처음 출전한 미국 PGA 투어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잡아 부상으로 제너시스를 받은 김태훈(36)의 말이다. 그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이글 2개(홀인원 포함),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기록, 선두 샘 번스(미국·7언더파)에 5타 뒤진 공동 19위에 올랐다. 168야드의 16번홀에서 7번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대로 홀으로 빨려들어가 에이스를 잡았다. 그는 이 홀에 걸려있던 2021 제네시스 G80을 홀인원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 4개월사이에 제너시스를 3번이나 부상으로 받는 행운을 맛봤다.
지난 해 10월 코리안 투어 2020 제너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부상으로 제너시스 GV80을 받았다. 이어 연말 코리아투어 제너시스 대상을 수상해 부상으로 떠 제너시스 GV70을 수상했다.
이번 미 PGA 제너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지난 해 코리안투어 제너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초청 케이스로 참가했는데, 이번 대회가 미 PGA 투어 데뷔무대였다. 제너시스로 만들어진 인연 속에서 제너시스 자동차를 3번이나 받는 행운이 따랐던 것이다.
김태훈은 홀인원한 순간에 대해 “공이 홀로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그린에서 축하하는 사람들을 보고 알았다. 첫 PGA TOUR에서 나한데 일어난 매우 특별한 일이다”라고 미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날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11번홀(파5)에서 벙커샷으로 이글을 잡아내 홀인원을 포함 이글만 2개를 잡아낸 셈이다. 그는 리비에라 클럽에서는 지난 1983년이후 후반 나인홀에서 이글 2개를 잡은 4번째 선수에 올랐다. 그동안 필 미컬슨(2017년 최종 라운드 10번홀과 17번홀), 세르히오 가르시아(2012년 최종 라운드 11번홀과 15번홀), 스코트 맥카론(1997년 3라운드 10번홀과 11번홀)이 각각 이글 2개를 기록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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