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7천59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전날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기세를 올렸던 임성재는 이날 8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맹렬한 기세로 선두권을 위협했다.
그러나, 9번 홀(파5) 버디 퍼트를 놓친 뒤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11, 13번 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더니 12번과 15번 홀에서는 더블보기로 무너지고 말았다.
1라운드에서 호조를 보였던 최경주는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에 이어 4라운드에서고 한 타를 잃어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69위로 처졌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패트릭 리드에게 돌아갔다.
리드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했다.
통산 9승 째를 달성한 리드는 우승 상금으로 135만 달러(약 15억원)를 챙겼다.
2018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리드는 5번 홀까지 욘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으나 6번 홀(파5)에서 14m짜리 이글 퍼트를 낚으며 단독 선두가 됐다.
7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인 리드는 13번 홀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은 호블란에 1타 차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호블란이 14, 15,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자멸하는 바람에 리드는 여유있게 승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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