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매는 지난 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지난 달 21일 완쾌판정을 받아 연기된 US 여자 오픈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자매의 코로나 증상은 확실히 달랐고 성적도 증상에 따르듯 1언더파와 1오버파로 나타났다.
아리야는 증상이 심했으나 언니인 모리야는 별 증상 없이 편안하게 코로나를 넘겼다. 아리야는 심하게 앓기도 했지만 후유증이 심하다. 병상을 떨친 지 1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힘들다.
"아직도 걷는 것이 조금 힘들다. 빨리 걸으면 심박수가 올라가는 걸 느낀다. 그래서 천천히 걷는 편이다.“
피로도도 높은데다 두통까지 찾아온다는 아리야는 아직 후각이나 미각도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몸 컨디션이 저조하지만 “대회를 치를 정도는 된다. 몸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나서겠다”고 했다.
1라운드를 62위로 마친 아리야 주타누간은 3라운드를 1오버파 공동9위로 마쳤다.
모리야는 코로나에 감염된 줄도 몰랐다. 같이 기거하니 당연히 확진 판정은 받았지만 동생 같은 증상은 없었다. 가벼운 감기 정도를 앓는 정도였고 별다른 후유증도 없었다.
대회 출전에도 아무런 문제도 없었고 컨디션도 정상이었다. 모리야는 그 덕분인지 1언더파를 쳤다. 공동 3위로 한때 3언더까지도 갔으니 마지막 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우승 자매’가 탄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 자매가 지금 감사하고 있는 것은 성적이 아니라 코로나를 뛰어넘어 대회에 출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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