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Brian Spurlock-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1012103020083584fed20d304222111204228.jpg&nmt=19)
박인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5언더파를 치며 김세영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김세영에게 세 타 뒤진 4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버디만 5개를 낚아 추격전을 펼쳤다.
박인비의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262야드로 이번 대회 들어 가장 길었고, 페어웨이는 한 차례, 그린은 두 차례만 놓쳐 이 또한 나흘 중 가장 좋았다. 퍼트도 29개로 이번 대회 기간 중 가장 적었다.
LPGA 투어 통산 20승, 메이저대회 7승을 보유한 그의 명성에 걸맞은 메이저대회 최종 라운드 성적이었다.
박인비는 “더 잘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라운드였다. 버디를 몇 차례 놓쳤으나 샷에서는 실수가 거의 없었다. 김세영이 그야말로 ‘언터처블’이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어 “리더보드를 보니 내가 버디를 하면 김세영도 버디를 하더라”며 이날 7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김세영의 맹타에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2015년 이 대회에서 김세영과 1,2위로 마지막 날 경기한 게 생각났는데, 오늘은 완전히 반대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세영은 올해는 물론 줄곧 좋은 경기를 해왔다. 여태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오늘 챔피언답게 경기했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축하했다.
박인비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12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등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비는 올해 AIG 여자오픈에서 4위를 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여전히 메이저대회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과시해 US여자오픈에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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