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한 박성현[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1007104439083474fed20d304222111204228.jpg&nmt=19)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대회가 열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2·6천831야드)은 코스가 길고 그린이 복잡한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당초 6월에서 석 달 넘게 연기돼 여름이 아닌 가을에 열린다는 점도 변수다.
그러나 박성현(27)과 이미림(30)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2018년 우승, 2019년 준우승을 기록한 박성현은 7일 “그동안 코스가 굉장히 잘 맞았고, 컨디션도 좋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존 자신의 성적을 돌아보면 어려운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컨디션과 기량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보통은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그런지 생각을 해봤는데, 집중력이 더 생기는 것 같고 어려운 코스에 대해서 캐디와 뭔가 더 집중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날 코스를 돌아봤다는 그는 “너무 어렵더라. 어렵고 힘든 한 주가 될 것 같다”면서도 “캐디와 충분히 상의하고 내 샷과 퍼팅에 집중하면서 경기력을 하루하루 높여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깨 상태에 대해서는 “전혀 아픈 곳이 없다. 지금까지는 아무 무리 없이 경기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한 이미림은 이번에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미림은 “이번 대회는 사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신경 쓰면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림은 6월이 아닌 10월로 개최가 미뤄진 상황에는 “항상 더울 때 시합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쌀쌀하다”면서도 “내 경우, 날씨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가 부드러워서 나에겐 길게 느껴진다. 롱아이언을 많이 치기 때문에 버디가 많이 안 나올 것 같다. 물론 선수들이 잘 치기 때문에 실제로는 버디가 많이 나오겠지만, 코스가 길게 느껴지는 부분을 빼면 괜찮다”고 덧붙였다.
9일 1라운드에서 박성현은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미국), 메간 캉(미국)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고, 이미림은 양희영(31),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한 조를 이룬다.
이 대회에서 3년 연속(2013·2014·2015년) 우승 대기록을 쓴 박인비(32)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크리스티 커(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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