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대회 16번째 우승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승(83승) 달성을 또 다음 기회로 넘겨야 할지도 모를 처지가 됐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쳐 2라운드에서 반등하지 않으면 컷 통과마저 쉽지 않게 됐다.
연습라운드부터 티샷에 난조를 보여 우려를 낳았던 우즈는 이날 실전에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43%에 불과했다. 그린 적중률 역시 반타작에 그쳤다.
특히 우즈는 깊은 러프에 묻힌 볼을 제대로 쳐내지 못하는 난조를 보였다.
티샷 불안은 17번 홀(파4), 18번 홀(파4)에서 한꺼번에 3타를 잃은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18번 홀에서는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이어 네 번째 샷도 2m나 벗어나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우즈는 그러나 9번 홀(파5)에서는 두 번이나 휘어져 언덕을 넘어오는 9m 버디 퍼트를 넣는 등 5개의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경기 후 우즈는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경기 중반까지 좋은 퍼트를 많이 했지만, 초반에 그럭저럭 때려냈던 티샷이 후반에는 다음 샷이 하기에 어려운 곳으로 갔다”면서 “대회는 이제 시작이다. 다음 라운드 때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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