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원인균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7~8월 사이에 더욱 자주 발생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포장 음식, 가정내 조리 식품 섭취율이 늘면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중독은 원인균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복통, 구토, 설사, 발열, 두통, 피로 등이 동반된다. 대부분 원인물질이 몸 밖으로 배출되고 나면 며칠 내로 회복되지만, 체력이 약한 유아나 임산부, 노인, 환자 등은 탈수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으로는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O157, 살모넬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장염비브리오,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에 존재하며 사람의 장관에서만 증식한다. 때문에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에 의한 2차 감염이 빈번하다.
병원성대장균 O57은 환자나 동물의 분변에 의해 오염된 식품에 존재하며 오염된 칼과 도마로 2차 감염의 위험이 높다. 소량으로도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용혈성 요독증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살모넬라는 사람, 가축분변, 곤충 등 널리 분포돼있다. 그중에서도 계란, 식육류와 그 가공품에 많이 존재한다. 토양이나 물에서 장기간 생존 가능하고 건조한 상태에서도 생존하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동물의 분변과 토양에 존재한다. 혹은 대형 용기에서 조리된 국, 스프, 카레 등을 방치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도 생장이 가능하고,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다.
장염비브리오는 여름철 연안에서 채취한 어패류와 생선회 등에 많이 존재한다. 또 오염된 어패류가 닿은 칼, 도마 등을 통해 2차 감염의 위험도 높다. 하지만 열에 약해 잘 가열해 먹으면 감염의 위험도가 낮아진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와 점막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화농성 질환자가 음식을 다룰 때 쉽게 오염된다. 한번 독소가 생성되면 아무리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반드시 익혀 먹고, 조리한 식품은 항상 냉장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번 조리 했어도 다시 먹을 때는 재가열 한 후 먹는다.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식재료를 맨손으로 만지는 것을 피하고, 식재료의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해 칼과 도마는 육류, 어패류, 채소류 등으로 구분지어 사용해야 한다.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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