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검찰청을 나서는 호나우지뉴 [브라질 뉴스포털 UOL]](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830075454010675e8e9410872233873201.jpg&nmt=19)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귀국을 기념하기 위해 영화를 만들기로 했으며, 이 사실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렸다.
호나우지뉴는 "신의 가호로 힘든 시기가 마침내 끝났으며, 최근 몇 달 간 받은 모든 애정과 성원에 감사하기 위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귀국 소감을 전하면서 곧 영화를 통해 팬들과 기쁨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띨 것으로 보이는 영화에는 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 클럽에서 시작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의 명문 팀을 거쳐 국내 복귀 후까지 호나우지뉴가 활약하던 모습들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국가대표선수 시절의 호나우지뉴 [브라질축구협회(CBF)]](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830075516089965e8e9410872233872209.jpg&nmt=19)
호나우지뉴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 2005년), 발롱도르(2005년) 등을 수상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역대 다섯 번째 우승에도 공헌했다.
한편, 호나우지뉴는 형 호베르투와 함께 지난 3월 파라과이 국적의 위조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가 몇 시간 뒤 위조 사실이 적발돼 경찰의 조사를 받았고 같은 달 6일 구속돼 수도 아순시온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4월에는 160만달러(약 18억9천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돼 아순시온의 한 4성급 호텔에서 가택 연금에 들어갔다.
파라과이 법원은 호나우지뉴에게 위조 여권 사용 혐의를 처벌하지 않는 대신 9만달러(약 1억600만원)의 벌금을 내라고 명령하고 지난 26일 석방했다. 호베르투에게는 11만달러(약 1억3천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초청한 자선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여권을 받았으며, 여권이 가짜인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다. 법원은 호나우지뉴가 여권 위조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봤지만, 호베르투는 여권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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