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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왜 거기서 나와' 리즈 유나이티드, 관중석에 오사마 빈 라덴 사진 설치해 논란

2020-06-25 11:16

오사마 빈라덴의 사진을 관중석에 배치해 논란을 일으킨 리즈 유나이티드.[리즈 유나이티드 팬 트위터 캡처]
오사마 빈라덴의 사진을 관중석에 배치해 논란을 일으킨 리즈 유나이티드.[리즈 유나이티드 팬 트위터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경기장 관중석에 미국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돼 사살된 알카에다의 '수괴' 오사마 빈 라덴의 사진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영국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면서 관중석을 팬들의 사진으로 채운 리즈 유나이티드 경기장에 빈 라덴의 사진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빈 라덴은 2001년 9·11 테러를 비롯한 다수의 테러를 자행해 2011년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된 인물이다.

이달 초 리즈는 남은 5번의 홈 경기에서 1만5천명의 팬 사진으로 관중석을 채우겠다고 밝혔다. 한 번 자신의 사진을 세우는 금액은 25파운드(약 3만7천원)다.


이후 이 이벤트에 참여했던 한 팬이 관중석에 있는 자신의 사진 옆에 빈 라덴의 사진이 있다는 것을 찾아내 논란이 일었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어떻게 이 사진을 그대로 설치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확산하자 구단은 문제의 사진을 관중석에서 없앴다.

리즈 구단은 "더 이상의 부적절한 사진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1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노리는 리즈는 리그 2위에 자리해 다음 시즌 EPL 승격이 유력하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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