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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현실 피파?' EPL 중계하는 스카이스포츠, 축구 게임 음향으로 무관중 적막감 없앤다

2020-06-17 14:59

EA스포츠와 함께 팀별 관중 소음을 중계에 삽입할 것을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중계사 스카이스포츠.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A스포츠와 함께 팀별 관중 소음을 중계에 삽입할 것을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중계사 스카이스포츠.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석 달만에 시즌을 재개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은 무관중 경기로 펼쳐지지만 EPL 시청자는 박진감있는 중계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PL 중계 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가 스포츠 게임 제조업체 EA스포츠와 손잡았다.

TV 중계로 경기를 볼 팬들에게 텅 빈 경기장이 주는 적막감이 아닌 '유관중' 경기와 같은 박진감을 선사하기 위해 EA스포츠는 30년 가까이 만들어온 인기 축구 게임 '피파 시리즈'에 쓰이는 최첨단 음향 기술을 스카이스포츠에 제공한다.

홈 팀이 골을 넣으면 우레와 같은 함성이 원정팀에 유리한 판정이 내려지면 야유 소리가 TV 중계에서 흘러나오게 된다.

구단별 응원 구호도 모두 준비돼있다. 리버풀이 30년 만의 우승을 확정하면 '유 윌 네버 워크 얼론(You'll Never Walk Alone)'의 서포터 '떼창 버전'을 감상할 수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EA스포츠가 게임 제작을 위해 수집해둔 축구 경기장 관련 음향 자료는 총 13시간 분량이고 응원 구호만 1300 종류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간 EPL 사무국은 리그가 재개되고 무관중 경기가 중계될 시 선수들의 욕설이 시청자들의 안방으로 그대로 전달될 것을 우려한 바 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9-2020시즌의 잔여 일정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된다. 이 경기가 끝난 후 4시부터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간의 맞대결이 펼쳐져 시즌 재개 첫날부터 축구 팬들이 밤잠을 설칠 전망이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시즌 재개 후 첫 경기를 펼친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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