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마커스 래시퍼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16110043092475e8e941087222111204228.jpg&nmt=19)
영국 방송 BBC가 16일(한국시간) 공개한 편지에서 래시퍼드는 "여름방학 기간 '식사 바우처' 지원 정책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교가 문을 닫자 영국 정부는 약 130만명의 취약계층 아동에게 음식 꾸러미, 지역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등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여름 방학 기간에는 이를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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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퍼드는 편지에서 "10년 전, 나 역시 결식아동이었다"고 밝히면서 "결식아동 문제 역시 (코로나19처럼) 영국 전역에 '유행병'처럼 퍼져있으며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세대를 걸쳐 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급식 지원 중단 결정을 철회하고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이들을 보호해 달라"며 "이는 정치적 견해가 아닌 '인류애'에 대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BBC와 인터뷰에서 래시퍼드는 "힘겹게 나아가는 이들을 돕는 일이 나에게는 정말 중요하다"고 편지를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총리 대변인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가능한 한 빨리 래시퍼드의 편지에 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맨유에서 31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 중인 래시퍼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래'로 촉망받는 선수다.
래시퍼드는 지난 1월 울버햄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허리에 큰 부상을 당했다가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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