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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홀인원, 임성재 4언더파 공동 16위...3개월여만에 재개된 PGA 투어

2020-06-12 08:13

 강성훈.
강성훈.
 임성재.
임성재.
강성훈(33)이 3개월 만에 재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고, 임성재(22)는 4언더파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강성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도중 파3 홀인 13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강성훈이 163야드 거리의 파3 홀인 13번 홀에서 친 티샷은 핀 50cm 앞에 떨어진 뒤 원바운드 후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무관중으로 치러진 1라운드에서 강성훈은 홀인원 순간 그린 주변에선 과거의 환호성 대신 침묵이 이어졌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동반 플레이어인 브렌던 토드와 타일러 던컨(이상 미국)은 축하의 하이 파이브도 없이 떨어져 그린으로 걸어갔다.

이날 홀인원은 강성훈의 PGA투어 두 번째 에이스다. 강성훈은 2011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한 후 9년 만에 두 번째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다. 강성훈은 그러나 홀인원에도 불구하고 보기 4개를 범해 2오버파로 경기를 마쳐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임성재는 대회 첫날 순조롭게 시작했다.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선두에 오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해럴드 바너 3세(미국·이상 7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16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임성재는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 9개 홀 막판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2번 홀 버디, 3번 홀 보기를 연이어 기록한 뒤에 390야드 거리의 6번 홀(파4)에서 환상적인 아이언샷으로 홀 60cm에 붙여 버디를 넣고 다시 분위기를 높였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71.43%, 그린 적중률이 72.22%로 높았고, 퍼트 이득 타수 역시 2.838타로 퍼트 감각도 좋았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됐다 91일 만에 열려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했다. 세계 1·2·3위의 동반 라운드로 눈길을 모았던 조에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브룩스 켑카(미국)가 나란히 2언더파, 욘 람(스페인)이 1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나란히 버디만 7개를 넣은 로즈와 바너 3세가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저스틴 토마스(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 조나단 베가스(베네수엘라),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가 6언더파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한국 선수 중에선 안병훈이 3언더파, 김시우가 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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