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라운드 중인 켑카.[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111409320173036a83130ca222111204228.jpg&nmt=19)
켑카는 "팬이 없다면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아 무관중으로 열린다면 출전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켑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라이더컵과 관련한 질문에 "라이더컵은 팬이 만드는 대회이고 팬 덕분에 특별한 대회"라면서 "팬 없이 대회를 한다면 다른 대회와 다를 바 없다. 라이더컵이 흥미진진한 이유는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때문"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대회에서 4차례 우승한 켑카는 오는 9월25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인 라이더컵에서 미국팀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그는 무관중으로라도 대회 개최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돈 때문"이라고 꼬집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유럽팀 주축 멤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욘 람(스페인)도 '무관중 라이더컵'에 강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은 갤러리를 입장시키지 않으려면 차라리 연기하는 게 낫다는 견해를 강력하게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대회 불참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켑카보다는 한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켑카와 람, 매킬로이는 "갤러리 없는 라이더컵 개최에 반대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지만 11일 열리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같은 조에 편성된 이들은 11일 오후 1시 6분(현지시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12일 오전 3시 6분이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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