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수)

축구

스페인 진출했던 장슬기, WK리그 인천 현대제철로 복귀

2020-06-11 13:57

지난해 11월 2019 FIFA/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에 현대제철 소속으로 출전한 장슬기.[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2019 FIFA/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에 현대제철 소속으로 출전한 장슬기.[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축구 국가대표 장슬기(26)가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유니폼을 입고 WK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현대제철은 스페인 마드리드 CFF에서 활약하던 장슬기 선수가 클럽에 합류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초 스페인 여자축구 1부리그(프리메라 디비시온) 소속인 마드리드 CF 페메니노(마드리드 CFF)와 계약한 장슬기는 지난 1월 12일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풀타임 데뷔전을 치르는 등 자리를 잡아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스페인 여자축구 리그가 중단돼 장슬기도 귀국했고 시즌도 조기 종료했다.

코로나19로 불확실한 상황에 고심하던 장슬기는 경기에 출전하며 미래를 준비하고자 국내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슬기는 탄탄한 기본기와 왕성한 활동량, 타고난 경기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와 여자 축구 국가대표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해 왔다. 특히 풀백은 물론 미드필더, 윙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의 선수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5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실업 선수로 데뷔한 장슬기는 2015~2019시즌 동안 인천 현대제철에서 뛰며 WK리그 105경기에 출전해 44골 33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장슬기는 국가대표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태는 등 연령별 대표부터 한국 여자축구의 주축으로 활약한 그는 2013년 키프로스컵을 시작으로 A매치 65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장슬기 선수는 현재 한국 여자 축구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중 한 명”이라며 “적응이 필요 없는 즉시 전력으로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슬기는 15일 개막하는 2020시즌 WK리그 정규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8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현대제철은 15일 수원도시공사와의 홈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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