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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사 된 '딸 바보' 케빈 나...PGA투어, 대회 앞두고 휴지기 선수 근황 공개

2020-06-11 13:40

케빈 나와 그의 딸 소피.[PGA투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케빈 나와 그의 딸 소피.[PGA투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케빈 나도 영락없는 '아빠'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디펜딩 챔피언 재미 교포 케빈 나(36)의 '딸 바보' 모습이 공개됐다.

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11일(한국시간)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3개월만에 재개하는 대회를 앞두고 대회 휴지기 간 선수들의 근황을 조명했다.

PGA 투어는 케빈 나를 두고 '이번 주 열리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의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소개하면서 "학교가 폐쇄된 3살배기 딸 소피에 영어 알파벳을 가르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딸 소피는 이미 한국어를 알기에 영어가 그녀가 배우는 두번 째 언어가 된다"고 덧붙였다.

케빈 나는 "딸과 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히는 동시에 "하지만 쉽지 않았다. 교사라는 직업이 힘들다는 것과 어린이들에 대한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는 동안 더스틴 존슨과 아담 헤드윈은 낚시를 했고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했다. 매킬로이는 구릿빛 얼굴을 보이며 "내 피부를 가장 많이 태닝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매킬로이는 '독서광'으로 유명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집안의 '펠로톤' 스피닝 싸이클 기구를 타며 체력을 키웠다. 특히 그는 ESPN이 주관한 펠로톤 챌린지에서 저스틴 토마스와 버바 왓슨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 밖에 PGA 선수들은 독서, 서핑, 피클볼(라켓 스포츠의 일종)을 하는 등 취미생활을 하거나 요리를 하거나 잔디를 깎는 등의 일상을 보내며 '뜻하지 않은 휴가'를 보냈다.

한편 PGA 투어 프로 선수들은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11일부터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경쟁을 펼친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는 11일 한국시간 22시부터 생중계된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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