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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3개 대회 간 캐디 빕에 의료진 이름 표시

2020-06-11 10:29

일반 대회의 캐디빕.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는 선수 이름 외에 의료진 이름이 추가된다.[AFP=연합뉴스]
일반 대회의 캐디빕.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는 선수 이름 외에 의료진 이름이 추가된다.[AFP=연합뉴스]


임성재(22)와 함께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나서는 캐디 앨빈 최(28)의 등 뒤에는 '임성재'외에 또 하나의 이름이 더 붙을 전망이다.

PGA 투어는 1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재개 후 3개 대회까지 코로나19에 싸우는 의료진의 이름을 캐디 빕에 선수 이름과 함께 적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와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PGA 투어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약 3개월 중단됐다가 이번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재개한다.


이에 따라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 대회에서는 캐디가 입는 빕에 선수 이름 외에 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지역 의료 기관 종사자들의 이름도 함께 달린다.

예를 들어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22)의 캐디 앨빈 최의 조끼에는 여느 대회처럼 임성재의 이름에다가 메드스타 모바일 헬스케어에서 8년간 일한 '베티나 마틴'이라는 의료진의 이름이 함께 들어간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캐디 빕에 이름이 들어가는 '앨런 크라머'는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1분간 묵념을 하고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행동은 큰 의미가 있다"며 "PGA 투어의 가치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날 오전 8시 46분에 경기 진행을 멈추고 선수들이 1분간 묵념을 하도록 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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