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A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091506150206236a83130ca222111204228.jpg&nmt=19)
PGA 투어는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클럽(파70·7천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의 조 편성을 일부 공개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처음 출전하는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2위 욘 람(스페인),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한 조에 묶였다.
역시 이 대회에 처음 나서는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부진 탈출을 노리는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 리키 파울러(미국)와 같은 조다. 세계랭킹 5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함께 플레이한다.
이로써 세계랭킹 톱5 선수가 이번 한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세계 5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건 골프 세계랭킹이 도입된 1986년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대회도 아니고 총상금이 많은 편도 아닌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톱 랭커들이 줄줄이 출전한 배경에는 오랜 공백기가 있다.
PGA 투어는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91일간 시즌 일정을 중단했다. 이는 1942년 9월 3일부터 12월 17일까지 105일간 대회가 없었던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이후로 PGA 투어 역대 가장 오래도록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지난 12주 동안 발스파 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 발레로 텍사스 오픈, 취리히 클래식, 웰스파고 챔피언십, AT&T 바이런 넬슨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이번 찰스 슈와브 챌린지도 당초 5월 21∼24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3주 밀렸다.
이밖에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케빈 나(미국)는 미컬슨,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한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22·세계랭킹 23위)도 출격한다. 지난 해 슈와브 챌린지에서 2라운드 컷 탈락 당한 임성재는 혼다 클래식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을 때 짝을 이룬 캐디 앨빈 최와 다시 호흡을 맞춰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각오다. 아직 임성재의 조 편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정규대회에 나서지 않은 '골프황제' 우즈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마이크를 차고 필드에 나서 팬들에게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 숀 맥매너스 회장은 일부 선수들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마이크를 차는 데 동의했다며 이번 대회가 우즈-미컬슨의 '더 매치'를 이어 선수들이 마이크를 착용하고 경기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를 달고 출전하는 선수들의 명단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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