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저스틴 로즈 후원에 시리즈 투어로 판 커진 하루짜리 영국 여자 골프대회

2020-06-08 16:55

지난 2018년 라이더컵에 출전 당시 저스틴 로즈.[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018년 라이더컵에 출전 당시 저스틴 로즈.[연합뉴스 자료사진]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가 여자 골프 대회 후원에 나선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8일(한국시간) "저스틴 로즈가 그의 아내 케이트와 함께 오는 18일에 열리는 영국 여자 프로 골프대회에 스폰서로 나설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로즈는 이번 대회에 3만 5천파운드(약 5300만원)를 지원한다. 로즈는 "PGA투어 선수들은 곧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만 여자 선수와 주니어 선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유럽 여자 골프의 좋지 않은 상황이 슬펐고 어떤 의미에서 불공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회의 참가하는 여자 선수들의 참가비와 자신의 '소소한' 지원으로 이루어져 "상금은 크지 않다"고 너스레를 떤 저스틴 로즈는 "여자 선수들에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

로즈가 후원하는 대회의 일정표.[텔레그라프 홈페이지 캡처]
로즈가 후원하는 대회의 일정표.[텔레그라프 홈페이지 캡처]

한편 유러피언투어 여자 프로 골퍼 리즈 영과 피팅업체를 운영하는 제이슨 맥나이븐이 기획으로 하루동안만 열릴 예정이었던 이 대회는 로즈의 지원으로 판이 커졌다.

리즈 영은 "지금처럼 불확실한 상황에서 여자 프로선수들에게 대회를 열어주고 돈도 조금 벌 기회를 줘서 여자 대회를 활성화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바람은 현실이 되어 로즈의 지원을 업고 18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매주 열리게 되었다. 또한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지지만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도 붙을 예정이다.


한편 오는 18일 펼쳐질 로즈 레디이스 시리즈 첫 대회에는 지난 2018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영국의 골프스타 조지아 홀(잉글랜드)와 메건 매클래런, 애너벨 디모크, 에이미 볼든, 가브리엘라 카울리 등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뛰는 영국 골프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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