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후 키스 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이청용.[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062116270168736a83130ca211209232108.jpg&nmt=19)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역대 165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대승을 거뒀다.
울산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청용의 멀티 골을 앞세워 포항에 4-0으로 승리를 거두며 2위 자리에 복귀했다. 울산은 포항전 승리로 역대 '동해안 더비' 전적에서 54승 50무 61패를 기록했다. 3승 2무를 거두며 개막 5경기 연속 무패기록 도 이어나갔다.
FC서울에서 뛰다가 2009년 8월 볼턴(잉글랜드)에 입단하면서 유럽에 진출한 뒤 지난 3월 울산 유니폼을 입고 10년 7개월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은 5경기 만에 복귀 골을 '멀티 골'로 신고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전반 초반 포항의 수비벽을 두들기던 울산은 이청용의 발끝에서 결승 골이 터져 나왔다.
이청용은 전반 25분 주니오의 헤딩이 포항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흐르자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쇄도하며 오른발로 결승 골을 꽂았다. 2009년 7월 19일 강원FC전 득점 이후 10년 10개월 18일 만에 터진 이청용의 K리그 복귀 골이었다.
달궈진 이청용의 발끝은 쉽게 식지 않았다.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고명진과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이청용은 페널티아크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까지 책임지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이청용이 K리그에서 멀티 골을 작성한 것은 2008년 7월 19일 전북전 이후 11년 10개월 18일 만이다.
울산은 후반 29분 주니오의 도움을 받은 김인성의 쐐기 골과 후반 39분 주니오의 마무리 득점까지 이어지며 4-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주니오는 시즌 6호 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포항은 이날 패배로 6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또한 지난 시즌 K리그1 최종전에서 울산의 우승을 저지했지만 이번 시즌 울산과의 첫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무너지면서 시즌 첫 홈 경기 패배도 떠안았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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