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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사전인터뷰 고진영·박성현 "상금은 사이좋게 나눠가지면 좋겠다...즐겁게 임할 것"

2020-05-24 14:07

24일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경기를 갖기전 사전 인터뷰를 가진 고진영(왼쪽)과 박성현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현대카드 제공]
24일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경기를 갖기전 사전 인터뷰를 가진 고진영(왼쪽)과 박성현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현대카드 제공]
[영종도(인천)=이태권 기자] 맞대결을 펼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3위의 박성현이 "즐겁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24일 영종도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에 앞서 클럽하우스 2층에 마련된 미디어룸에서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대카드 슈퍼매치 참가 배경을 묻는 질문에 고진영은 "이번에 둘이 라운딩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고 밝히며 "이벤트 매치 참가 제의를 받았을 때 과연 내가 박성현에게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인가 싶었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성현도 제안을 받고 많이 고민하다가 좋을 것 같아서 참가했다고 대답했다.

실전감각을 묻는 질문에 고진영은 "연습라운드랑 대회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져잇어서 우려가 되는 점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은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즐겁게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라운드도 한번만 돌았고 도움이 된다고 하기에는 기간이 너무 짧았다"고 밝히며 "이번 대회까지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려고 한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번 경기 형식인 매치플레이를 선호하냐는 질문에 박성현은 자신있게 "네"라고 밝히며 "상대방 한명만 이기면 된다는 것이 매치플레이의 매력이다" 고 덧붙였다. 이어 평소보다 공격적으로 할 수 있어서 매치 플레이가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매치플레이 상대로서 고진영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반면에 고진영은 "매치플레이는 하루 잘못 치면 바로 집으로 가야해서 실수를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개인적으로 매치플레이에서 잘한 경험도 많이 없다"고 전했다.

오늘 경기를 어떻게 펼칠 것인지에 관해서 박성현은 "한 방을 노리고 있다" 며 "지고 있더라도 찬스 카드를 써서라도 결정적 한 방"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전반 보다 후반에 큰 스킨이 걸려있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착실히 해서 큰 상금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인 하나인 챌린지 홀을 언제 쓸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박성현은 "진영이보다 나중에 쓸 새각은 있는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박성현 언니가 어느 홀에 쓸 것이라고 들은 것이 있는데 실제로 거기서 쓸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후반에 쓰는게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후반에 승부를 볼 계획임을 암시했다.

오늘 컨디션과 관련해서 양 선수 모두 50-60%정도 된다고 밝힌 가운데 기부를 하기 위해 필요한 상금과 관련해서 "사이좋게 반반 나눠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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