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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3분만에 문선민 '질주 골' 상주, 강원에 2-0 승리

2020-05-16 16:26

상주 문선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주 문선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가 홈개막전에서 강원FC를 꺾고 리그 첫 승을 따냈다.

상주는 16일 오후 2시 상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상주는 4-1-2-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진성욱, 강상우, 송승민이 전방 공격을 담당했고 한석종과 김민혁이 2선에서 이를 받쳤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박용우가 나섰고 수비라인은 안태현, 김진혁, 권경원, 배재우가 형성하고 황병근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강원은 최전방 김승대와 2선에 조재완, 이영재, 서민우, 정석화를 투입해 공격진을 꾸렸고 한국영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김영빈, 임채민, 김오규, 신광훈이 골키퍼는 이범수가 선발 출전했다.

상주는 '병수볼'이라고 불리는 강원의 빠른 공격 전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구사했다. 강원은 60-40으로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전진 패스를 하지 못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상주는 전반 21분 강상우의 페널티킥으로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대를 등지고 공을 잡은 강상우를 강원 수비수 임채민이 넘어뜨려 반칙이 선언됐고 페널티킥을 얻어낸 강상우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오른발로 차넣었다. 상주의 시즌 첫 득점이었다.

경기가 안풀리자 강원은 전반 30분 22세 이하 선수인 미드필더 서민우를 빼고 이현식을 투입하며 빠르게 전술변화를 가져갔다.


강원은 이후 골 지역 왼쪽을 파고든 조재완이 수비수와 골키퍼를 피해 올린 크로스가 쇄도하던 정석화의 가슴에 맞고 골문 위로 날아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강원은 후반 5분 만에 정석화를 불러들이고 서울전 동점 골의 주인공 김지현을 내보낸 뒤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7분 김지현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슛은 상대 수비수 발에 맞아 굴절되고 1분 뒤 다시 김지현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회심의 오른발슛도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좀처럼 상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웅크려있던 상주는 후반 16분 김민혁이 강상우의 패스를 받아 강원 골키퍼 이범수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으나 이범수의 선방으로 추가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26분 상주 진성욱의 슈팅을 골키퍼 이범수가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손으로 막아 경고를 받는 등 여전히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반면 상주는 후반 29분 강상우와 교체된 문선민이 투입 3분 만에 쐐기 골을 터트려 승부를 더 기울였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문선민은 후반 32분 한석종이 열어준 패스를 받아 전개된 역습 상황에서 자기 진영 미드필드 부근에서부터 혼자 공을 몰고 가 골키퍼 이범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강원은 골키퍼 이범수가 전반 3분부터 안일한 공처리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몇 차례 나온 공격수 김지현의 결정적인 슈팅도 번번이 골대를 외면하며 2-0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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