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미국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키엘리니와 멜로는 오랜 앙숙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최근 키엘리니가 자신의 자서전 출간을 계기로 다툼이 재현됐다. 키엘리니는 책에서 유벤투스 전 동료였던 멜로는 “가장 나쁜 사람‘, ”썩은 사과”,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의 자서전은 멜로가 자신에게 ’머리박기‘를 했다고 시인한 것과 공교롭게도 출간 타이밍이 맞아 떨어졌다.
이에 대해 멜로는 키엘리니와 부딪쳤을 때 그가 자신에게 쌍욕을 해 반격을 했다고 말했다. 멜로는 전 프랑스대표팀 골키퍼 세바스티앵 프레이와의 인스타그램 채팅에서 놀랍게도 모든 것을 공개했다. 그는 "우리가 시에나와 경기할 때 내가 그에게 머리박기를 했기 때문에 그는 나에 대해 감정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로는 말을 안 하고 있었는데 그가 자신의 자서전에서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유벤투스에서 천 가지 일이 일어났고 나는 그것에 대해 천 권의 책을 쓸 수 있었는데, 이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밝혔다.
멜로는 "키엘리니는 내게 사과한 적이 없다. 그는 단지 책을 팔기 위해 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며 "그는 자신의 책에서 유벤투스에 대해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위대한 하비에르 사네티 인터 부사장이 세운 모범을 따랐어야 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때에 책을 출판하는 것은 아니다"고 서운함 마음을 토로했다.
키엘리니는 자서전 '오, 지오르지오'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동안 자선단체 인수페라빌리에 기부할 계획이다.
멜로는 2015년 터키의 명문팀 갈라타사라이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2017년 1월까지 활약했다. 그는 "인터밀란은 어릴 때부터 내 꿈이었다. 갈라타사라이에서 역사를 만들었는데, 팬들의 우상이었기 때문에 그곳에 남아 있는 것은 정말 너무 편했다. 나는 3년 계약을 새로 맺었지만, 인터밀란에 가서 50%의 임금 삭감을 단행했는데, 그 결정은 진심이었다“고 소개했다.
"조세 무리뉴 등은 내가 피오렌티나에 있을 때 이미 나를 인터밀란으로 데려가려 했으나 불행히도 유벤투스로 갔다. 나는 유벤투스에 대해 나쁘게 말한 적이 없지만, 인터밀란 옷을 입고 밀라노 더비에서 AC밀란과 경기를 한 것은 나에게 큰 스릴이었다. 우리가 1대 0으로 이겼다"고 멜로는 덧붙였다.
한편 세리에 A는 6월 13일 재개될 예정이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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