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를리히 아우크스부르크 감독.[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151006220545836a83130ca222111204228.jpg&nmt=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자가격리 규칙을 어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6일 오후 10시 30분에 열리는 볼프스부르크와의 2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기자회견에서 헤이코 헤를리히(49) 감독이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헤를리히 감독이 자가격리 어기고 숙소를 떠나 한 매장을 방문했기에 리그 규칙에 따라 주말 경기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헤를리히 감독은 "치약이 하나도 없어서 잠깐 슈퍼마켓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헤를리히 감독은 지난 3월 선임된 신임 사령탑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리그 중단으로 그간 경기를 치르지 못했기에 리그가 재개하면서 열리는 첫 경기인 이번 볼프스부르크전은 그의 아우크스부르크 데뷔전이다. 하지만 단 한 번의 판단 실수로 데뷔전을 벤치에서 직접 지휘할 수 없게 됐다.
분데스리가는 자가격리 규칙을 어긴 감독은 경기 전 훈련 지도도 못 하게 한다.
헤를리히 감독은 "그동안 모든 방역 지침을 따랐지만 숙소를 무단으로 떠난 건 돌이킬 수 없는 실수임을 인정한다"면서 "팀과 우리 사회에 모범이 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헤를리히 감독은 두 번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다음 경기를 지휘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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