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앵의 베르나르 조아냉 회장.[아미앵 트위터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131325020945436a83130ca222111204228.jpg&nmt=19)
아미앵은 12일(현지시간) 베르나르 조아냉 회장과 크리스토프 베르트랑 변호사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열어 "소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앙이 지난 3월 중단된 가운데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가 하원 연설에서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9월까지 금지하고 프로축구 시즌 재개도 불허한다"고 밝히면서 지난 달 30일 시즌 종료가 선언됐다.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 중엔 처음으로 리그앙이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를 다 치르지 못한 채 시즌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선두를 달리던 파리 생제르맹(PSG)의 우승이 확정됐고 20개 팀 중 19위인 아미앵과 20위 툴루즈는 강등됐다.
그러나 프랑스 프로축구가 중단되기 직전 전체 38라운드 중 28라운드까지 치러진 가운데 아미앵(승점 23)과 강등권을 벗어난 18위 님(승점 27)의 격차는 승점 4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다음 시즌엔 한시적으로 강등 없이 2부에서 승격한 2개 팀을 포함해 리그앙 참가 팀을 20개에서 22개로 늘리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는 게 아미앵 측 주장이다.
베르트랑 변호사는 "시즌을 중단한 결정이 아닌 그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아냉 회장도 "어떻게 대회의 4분의 1을 치르지 않았는데 두 팀을 강등시킬 수가 있나. 38라운드 중 28경기로는 그 팀의 진정한 기량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 "2년 전 릴의 예시를 봐도 28라운드까지 19위이다가 17위로 시즌을 마쳤다"를 들어 항변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스포츠의 공정성에 어긋난다. 우리는 불공정한 결정을 뒤집기 위해 우리는 싸울 수밖에 없고, 법정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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