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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수원FC에 2-1 첫승...박용지 역전 결승골

2020-05-09 19:07

역전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의 박용지(맨오른쪽).[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역전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의 박용지(맨오른쪽).[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변신한 대전하나시티즌이 박용지의 역전 '극장 골'을 앞세워 프로축구 K리그2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대전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1라운드 개막 원정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 박용지의 귀중한 역전 결승 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전의 사령탑을 맡아 K리그 무대로 복귀한 '황새' 황선홍 감독은 개막전 승리를 앞세워 올해 팀의 목표인 1부리그 승격을 향한 순조로운 첫걸음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선제골은 수원FC가 먼저 따냈다.

전반 17분 안병준이 시도한 장거리 오른발 프리킥이 벽을 세운 대전의 조재철 머리를 살짝 스치며 방향이 꺾여 대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대전이 새로 영입한 대표팀 출신 골키퍼 김동준도 꼼짝할 수 없는 득점이었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전반 35분 안드레 루이스가 박인혁과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 골을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대전은 후반 중반 수원FC의 공세가 거셌지만 골키퍼 김동준의 잇따른 '슈퍼세이브'로 버텼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박용지의 골로 대전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 정규시간이 끝나고 추가 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이슬찬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박용지가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했고 대전은 첫경기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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