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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페인 총리 "라리가 재개 여부 알아서 결정해"...탄력받는 리그 완주

2020-05-03 11:06

스페인 산체스 총리.[AFP=연합뉴스]
스페인 산체스 총리.[AFP=연합뉴스]


지난달 29일 프랑스 총리의 선언으로 시즌이 강제 종료된 리그앙과 달리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는 한 숨 덜게 됐다.

로이터통신이 3일(한국시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재개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는 축구보다는 농구를 좋아하지만 축구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라리가와 스페인축구연맹이 리그 재개 시점을 스스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가 4일부터 선수들의 개인 훈련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리그 재개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2019-2020시즌을 마무리 지으려는 라리가의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하지만, 라리가가 당장 재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적 사망자가 2만5천100명에 달하는 스페인은 코로나19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오는 24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은 '봉쇄 완화 조처가 상당 수준으로 이뤄진 뒤 라리가가 재개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으로 산체스 총리의 발언을 이해하고 있다.

한편 라리가 재개 시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먼저 치러질 전망이다. 산체스 총리는 "이미 정부가 단체 종목의 개인 훈련을 허용한 바 있는 만큼 곧 축구가 재개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히며 "다만 경기장이 아닌 TV (무관중 경기)로 먼저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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