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K리그2 MVP 부산 이동준.[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4281410330916836a83130ca222111204228.jpg&nmt=19)
2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에서 신인상 격인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이 신설된 배경에는 K리그2에서 23세 이하(U-23) 선수들의 활약도가 K리그1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K리그 영플레이어상'은 이전 '신인왕'을 승계한 상으로 한국 국적으로 만 23세 이하인 선수이며 K리그 데뷔 경기를 치른 때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가 대상이다. 평생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이 상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연맹은 K리그1 선수를 대상으로만 시상해왔다. 하지만 기존의 틀을 유지하기에는 최근 들어 K리그2에서의 젊은 선수 활약도가 매우 커졌다.
최근 2시즌 동안 K리그2 경기를 뛴 전체 국내 선수 대비 U-23 선수 비율을 보면 2018년 30.3%, 2019년 36.9%로 같은 기간 각각 27.2%, 29.2%를 기록한 K리그1의 U-23비율 보다 높다.
이뿐만이 아니다. 실제 경기 기여도에서는 K리그2의 U-23 선수들이 더욱 격차를 벌린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U-23 선수는 2명 뿐인 데 반해 K리그2에서는 6명이나 됐다. 도움 20위 안에 든 U-23 선수 역시 K리그1은 1명, K리그2는 5명으로 차이가 컸다. 최근 3시즌 동안 시즌 베스트11에 포함된 선수 수 역시 K리그2가 총 8명으로 K리그1 3명에 크게 앞섰다.
특히 K리그2의 U-23 선수들은 U-23 대표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며 국제경쟁력까지 입증했다. 이러한 '젊은 피'들의 맹활약은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신설에 차고 넘치는 명분을 제공했다.
연맹은 "K리그2가 K리그1에 비해 어린 선수들의 활용도가 높은 만큼 유망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자 새 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 조건이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같은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이 신설됨에 따라 K리그2에서 이 상을 받은 선수는 K리그1에서 다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불가능하다. 이는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의 권위를 지키기 위한 제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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