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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개막 준비' K리그, 선수 등 1천여명 코로나19 전수 검사...일정 가안도 공개

2020-04-27 15:48

코로나19 대응 방역물품과 구호 물품의 임시창고로 쓰이는 대구 스타디움경기장.[연합뉴스]
코로나19 대응 방역물품과 구호 물품의 임시창고로 쓰이는 대구 스타디움경기장.[연합뉴스]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5월 8일 개막에 앞서 선수들 전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하나원큐 K리그 2020 개막을 앞두고 K리그 22개 구단 선수단과 코치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검사는 K리그 등록선수와 코치진은 물론 선수단과 밀접한 업무를 하는 팀 스태프와 심판, 경기 감독관까지 총 1천14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각 구단이 연고 지역 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하면 연맹이 비용을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연맹은 각 구단이 이번 주 안으로 검사를 완료해 내달 1일까지 결과를 제출토록 지침을 내렸다.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해당 팀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양성 판정 선수가 나온 구단은 최소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며 그 후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만 출전을 허용한다. 양성 판정 선수 발생으로 치러지지 못한 경기는 연기된다.

연맹 관계자는 "유증상자 및 확진자 발생 시 대응 매뉴얼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경기 운영 매뉴얼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시즌 일정 가안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큰 피해 지역인 대구시를 연고로 하는 대구FC의 시즌 초반 '원정 경기 집중 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K리그 개막과 관련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대구FC의 경우 시즌 초반 원정 경기를 치르도록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즌 일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형평성을 근거로 이를 반대하는 구단들의 목소리가 나와 무산되었다. 대구FC는 1라운드 개막전은 원정 경기로 치를 전망이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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