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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스타' 27세 프리미어리거 타이론 밍스, 사업가로도 대박났다

2020-04-24 07:33

타이론 밍스가 디자인 회사 공동 창업자인 학교 여자친구 케이티 토마스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KTM 디자인 사이트]
타이론 밍스가 디자인 회사 공동 창업자인 학교 여자친구 케이티 토마스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KTM 디자인 사이트]
잉글랜드 국가대표 센터백 타이론 밍스(27‧ 애스톤 빌라)의 성공스토리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밍스는 지난 해 여름 챔피언십팀 입스위치 타운에서 뛰다가 2천만 파운드(304억원)의 이적료와 추가 금액을 받고 장기계약으로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으면서 일약 벼락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애스톤 빌라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단역 주목을 받았다. 밍스는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전했으며 지난 해 10월 불가리아와의 유로 2020 예선전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유럽에서 30세 이하 부자 30걸’ 랭킹에 올라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손에 쥐었음을 입증했다. 애스턴 빌라는 현재 중단된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를 팔기만 해도 상당한 이익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가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는 7년전까지만 해도 모기지 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했으며, 그 이전에는 술집에서 바텐더로 전전하기도 했다. 모기지 회사 사무실에서 병가를 신청하고 시범경기에 출전한 것이 오늘의 성공된 삶으로 이어졌다.

그는 지금 최고의 축구선수로 자리잡았지만 결코 축구 없는 삶을 잊은 적이 없다고 한다. 밍스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분명히 축구의 반대쪽을 본 적이 있다. 축구에서 벗어나 사회에 적응하는 모습을 생각한다"며 “스포츠 밖의 삶을 준비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고 밝혔다.

밍스는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많은 지식을 모으며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며 “언젠가 선수 경력의 마지막이 올 것에 대비, 좀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장에서 벗어나면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성공한 사업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축구 아카데미를 설립했으며 패션과 기술 회사 등에 투자를 했다. 부동산 개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그는 학교 여자 친구인 케이티 토마스와 KTM이라는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를 공동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밍스는 “기본적으로 전략과 네트워킹을 챙긴다. 내가 인테리어 디자이너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며 “케이티는 매우 열정적이고 모든 일에 매우 능숙하다”고 그의 여자친구를 높이 평가했다.

밍스의 KTM 디자인 회사는 보통 엘리트 선수들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방식을 따르지 않고 다른 접근법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처음에는 내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몇 차례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나를 웹사이트에서 완전히 삭제했다. 그 이유는 어떠한 성공도 내 이름에 기초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선수와 함께 사업가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포부이다. 밍스는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이 나를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내가 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내가 그들보다 더 많은 현실 세계를 보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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