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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FC바르셀로나, 홈구장 건립후 첫 명명권 판매.

2020-04-22 16:50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 노우.[연합뉴스]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 노우.[연합뉴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 성금 기부를 위해 홈구장 '캄 노우'의 경기장 명명권을 판매한다.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은 2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 관련 기부금을 마련하고자 경기장 명칭 지정권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캄 노우의 네이밍 스폰서 유치에 나선 건 처음이다.

카탈루냐어로 '새 경기장'이라는 뜻의 캄노우는 1957년 건설된 이래 한 번도 이름이 바뀌지 않았다. 또한 몇 차례 증·감축을 거쳐 현재 9만9천여 석인 캄 노우는 카탈루냐와 스페인을 넘어 유럽 축구의 상징으로 꼽힌다. 바르셀로나는 구단의 자존심과 같은 이 경기장의 이름을 2020-2021시즌 돈을 받고 팔기로 했다.


홈구장 명칭 지정권을 매각한 자금 전액으로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한 연구 활동과 방역사업을 하겠다고 밝힌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 시점에 인류가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을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쏟아붓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바르셀로나가 공익을 위해 '자존심'을 내 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순수성을 지키겠다며 유니폼 앞면 스폰서를 유치하지 않던 구단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유니세프 로고에 자리를 내줬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광고료를 받기는커녕 어린이 에이즈 퇴치 사업을 진행하는 유니세프에 매년 24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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