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연봉 삭감 소식을 알린 아스널 홈페이지.[아스널 홈페이지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4211740380657836a83130ca222111204228.jpg&nmt=19)
아스날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위태로운 시기에 1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자발적으로 임금 삭감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연봉 12.5% 삭감이 이번 달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른 계약서 작업이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구단의 재정 상황이 더 강해질 수 있는 특정한 목표가 달성되면 삭감된 금액을 돌려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스날이 언급한 특정한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이는 이번 시즌 코로나19의 여파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되기전까지 아스날이 정규리그 9위에 그친 것을 감안했을 때 남은 9경기에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다소 버거운 조건이었다.
당초 선수단은 구단이 제시한 임금 삭감안에 반발했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의 중재를 통해 주장인 헥토르 베예린를 중심으로 선수단 일부가 마음을 돌렸고 결국 극적으로 조건부 연봉 삭감안에 합의에 이르렀다.
한편 아스날이 유럽챔피언스리그의 하부리그 격인 유로파대회에 진출할 경우 선수단이 합의한 삭감액의 일부를 돌려받아 급여의 7.5%만 삭감된다고 전해졌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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