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임성재 사진 모습. [사진 뉴욕타임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418091633010015e8e94108722362175238.jpg&nmt=19)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오는 6월 텍사스에서 재개한다고 발표했다'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한국 프로골퍼 임성재가 어프로치샷을 하는 사진을 골프기사 전면에 게재했다. 사진에는 "임성재는 3월 중순 투어가 연기되었을 때 PGA 투어 포인트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는 설명이 달려 있었다. 이 사진은 뉴욕에 본사를 둔 셔터스톡을 통해 EPA(국제포토 뉴스기관) 에릭 레스너 기자가 찍었다고 바이라인이 붙어 있었다.
골프담당 빌 페닝톤 기자가 쓴 기사는 PGA 투어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사태로 중단된 2019~2020 시즌 재개 일정에 대한 내용 등을 다루었다. 하지만 기사에는 임성재를 언급하는 내용은 없었다. 기사에서 다루지 않은 임성재를 전면 사진으로 다룬 것은 이례적이다. 사진으로 임성재를 쓴 것은 그만큼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월 2일 '임성재가 혼다클래식에서 생애 PGA 첫 우승을 했다'고 골프면 톱기사로 올렸다. 당시 기사를 쓴 기자도 이번 기사를 쓴 빌 페닝톤 이었다. 플로리다 팜비치 현지발로 임성재의 경기 내용과 우승 소감, 미국 생활 등을 자세하게 전했다. 이 기사는 ‘작년 시즌 신인왕은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에 앞서 마라톤 일정을 소화했다’는 부제를 달고 그의 투어 생활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한국에서 온 21살의 조숙한 임성재는 2018년부터 미국에서 PGA 투어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10개월간의 긴 투어 생활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집을 소유하지 않고 에어비앤비나 아파트를 임대하면서 지낸다. 유랑서커스로 알려진 PGA투어를 하면서 임성재는 호텔에서 몇 년을 보냈다. 대회장으로 가는 교통수단으로 항공편과 우버 택시를 이용하기도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임성재는 코로나 19로 중단된 PGA 투어에서 페덱스컵 랭킹 1위, 상금 랭킹 2위(386만2000달러), 세계랭킹 23위에 각각 올라 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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