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0(토)

축구

한국프로축구선수협, K리그 연맹과 구단에 선수단 임금 삭감 논의 제안

2020-04-17 16:47

연봉삭감 논의를 제안한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홈페이지 캡처]
연봉삭감 논의를 제안한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홈페이지 캡처]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구단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재정적 압박을 받는 것과 관련해 선수단 임금 삭감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선수협은 17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의견문을 내고 연봉삭감 등의 문제에 대해 연맹 및 각 구단 관계자들과 공식적인 논의의 장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및 회원국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2일 두 차례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구단이 파산하거나 선수의 계약 안정성이 위협을 받는 사태에 대비해 단체 협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발표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 가맹단체인 선수협은 "리그와 구단이 존재해야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에 연맹과 구단, 선수협이 하루빨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일부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를 제외하면 저연봉을 받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선수들도 많다"고 언급한 뒤 "현재 K리그 구단도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선 연맹과 구단, 그리고 선수협이 만나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의를 나누자"고 밝혔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이에 "선수협이 먼저 리그와 구단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연봉삭감에 관한 협의를 제안해 온 것을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합리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선수협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