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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탈리아 축구팀, 재정적 위기로 시즌 도중 선임한 감독 5경기만에 경질

2020-04-17 11:15

로베르토 스텔로네 감독.[EPA=연합뉴스]
로베르토 스텔로네 감독.[EPA=연합뉴스]
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된 이탈리아 2부리그 세리에B 리그 소속의 아스콜리 칼초가 급여 삭감을 거부한 감독과 코치진을 내보냈다.

구단은 16일(현지시간) 로베르토 스텔로네 감독 및 코치진와의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예측 불가능하고 전례없는 사태 속에 리그 재개가 불투명한 가운데 경영의 지속성을 유지하고자 다양한 선수와 지도자들과의 계약 관계에도 대책이 필요했다"고 해임 배경을 설명했다.

독일 빌트 등 외신도 "스텔로네 감독이 구단의 급여 삭감 요구를 거부한 뒤 경질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아스콜리 구단은 2019-2020시즌 도중이던 올해 2월 파올로 자네티 감독을 경질하고 스텔로네 감독을 앉혔다. 이에 자네티 전 감독에게도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 중단 기간이 이어지며 구단 운영에 재정적 위기가 다가왔다. 구단은 비용 절감 대책으로 스텔로네 감독에게 급여 삭감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별을 택했다. 스텔로네 감독은 부임 이후 단 5경기만 치렀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스텔로네 감독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해고된 세계 최초의 감독이다"고 전했다. 한편 아스콜리 구단은 스텔로네 감독의 후임으로 유소년팀을 맡던 기예르모 아바스칼 감독을 승격시켰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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