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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전 감독, 맨유 선수 영입을 위해 뛴다

2020-04-17 11:13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감독.[연합뉴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감독.[연합뉴스]
영국 프리미어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유망주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영국 데일리 미러지는 16일(현지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버밍엄시티의 주드 벨링엄(16·잉글랜드)를 영입하기위해 퍼거슨 전 맨유감독까지 대동했다고 보도했다.

미러 지는 "맨유는 벨링엄을 설득하기 위해 구단 훈련시설을 보여주고 그의 부모님과 함께 솔샤르 맨유감독과 면담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전설적인 맨유의 전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의 더 선지에 따르면 맨유의 훈련시설을 방문한 벨링엄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맨유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어린 선수들을 보호하고 발전시킬 임무가 있다"고 말하며 "벨링엄이 우리의 시설과 우리의 제안을 받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특히 퍼거슨 감독이 직접 만남 현장에 방문한 것은 맨유 구단이 얼마나 벨링엄의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이는지 알 수있는 대목이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 재임시절 맨유로의 이적을 고민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굳히게 하는 확실한 설득 카드였다.

우리나라의 박지성도 지난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배경에 퍼거슨 감독의 전화 한 통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힌바 있다. 퍼거슨 감독은 감독에서 물러선 이후에도 맨유의 선수영입을 위해 나섰다. 그는 지난 여름 맨유로 이적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영입과정에서도 직접 선수에게 전화를 걸며 설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살의 나이에 영국 챔피언십리그 버밍엄시티의 주전으로 발돋움한 주드 벨링엄.[연합뉴스]
16살의 나이에 영국 챔피언십리그 버밍엄시티의 주전으로 발돋움한 주드 벨링엄.[연합뉴스]

맨유가 정성을 들여 영입하려는 주드 벨링엄은 16살의 나이에 영국 2부리그인 챔피언십 버밍엄시티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경기장 중앙에서 공수양면에 걸쳐 역할을 수행하는 벨링엄은 어린 나이에도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EPL구단에게는 홈그로운 정책과 맞물려 벨링엄의 국적이 잉글랜드라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현재 벨링엄의 영입을 위해 맨유를 비롯해 EPL의 첼시 그리고 유망주 영입에 적극적인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르시아 도르트문트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첼시는 지금까지 벨링엄 영입에 전화로만 나서는 등 소극적이었고 도르트문트도 중단된 리그가 재개하고 시즌이 모두 끝난 후에나 선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드 벨링엄으로서는 퍼거슨 감독까지 나서서 설득에 적극적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모습이 인상 깊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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