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선수영입에 관여하지 않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4161031540744036a83130ca222111204228.jpg&nmt=19)
맨체스터 지역매체 맨체스터 이브닝은 14일(현지시간) '맨유가 테크니컬 디렉터를 선임하지 않는 이유'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시즌까지 선수 협상과 이적 업무는 우드워드 부회장과 구단 전략사업부장 맷 저지가 관장했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에드우드 부회장은 더이상 선수 영입에 관여하지 않는다. 테크니컬 디렉터 후보로 노리치 시티의 스튜어트 베버가 거론되었으나 그는 맨유 구단과 협상조차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현재 맨유 구단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로나19의 여파로 리그가 중단됨에 따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맨유의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최근 11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한 점도 맨유 관계자들로 하여금 테크니컬 디렉터의 선임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루카쿠와 에레라가 각각 인터밀란과 파리생제르망으로 이적시켰다. 전력 공백이 우려됐으나 맥토미니와 앙토니 마샬로 공백을 최소화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오디온 이갈로를 영입하며 11경기 무패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솔샤르 감독이 감독보다 테크니컬 디렉터에 어울리지 않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맨유는 우드워드 부회장이 선수영입에 손을 뗀 이후로 새로운 선수 영입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선수영입 부서를 중심으로 60명의 스카우터가 선수 데이터를 수집하면 이를 15명 안팎의 후보군으로 추려 이터팀과 비디오분석팀으로 넘긴다. 그 후 스카우터 부장을 비롯해 선임 스카우트들이 또 한번 명단을 거른후에야 솔샤르 감독과 마이크 펠란 수석코치에게 매달 보고된다.
솔샤르의 선수영입이 계속해서 성공하면서 내부적으로 갑작스러운 테크니컬 디렉터의 선임이 새로운 선수영입 프로세스 가동에 부작용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맨유 구단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오른쪽 윙어로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를, 공격형 미드필더에 잭 그릴리시, 제이슨 메디슨을 각각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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