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름 4.2cm의 작은 골프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타수를 줄일 수 있다.
그린에만 퍼팅라인이 있는 게 아니다. 골프볼 자체에도 퍼팅라인이 있다. 골프볼의 퍼팅라인은 타수에 적지않은 영향을 준다. 골퍼들이 볼에 직접 퍼팅라인을 새겨넣거나 퍼팅라인이 인쇄된 볼을 선호하는 이유이다.

최근 세 줄 퍼팅라인이 새겨진 골프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 선보인 볼빅의 뉴비비드(New VIVID) 골프공이 주인공이다.
볼빅은 지난 1월 2020 PGA머천다이즈쇼에서 신제품 뉴비비드를 공개했다. 뉴비비드는 2016년 출시한 비비드 골프볼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으로, 비거리 및 타구감, 시인성, 코어 향상과 함께 볼 표면에 트리플 퍼트라인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트리플 퍼트라인은 볼빅 얼라인먼트 시스템 (V.A.S : Volvik Alignment System) 중 하나로, 더욱 정확한 어드레스를 도와주는 기술이다.
골프볼에는 1개의 라인이 그러져있는 게 일반적인데, 퍼트 정렬에 애를 먹는 골퍼라면 3개의 라인이 적용된 볼이 고민 해결의 답이 될 수 있다.
실제 네이버 카페 골프마니아클럽 등 골프 커뮤니티에서는 퍼트 정렬을 잘 맞추기 위한 질문과 팁들이 공유되고 있다.
한 아마추어 골퍼는 "골프공에 볼 라이너를 사용해 선을 긋는데, 몇 번 치고 나면 펜이 번져 공이 지저분해 진다.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건 없나요" 라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뉴비비드에 적용된 트리플 퍼트라인은 중심선 양 옆 2개의 가이드 라인이 중심선이 휘어져 보일 수 있는 착시현상을 줄여 더욱 날카롭고 정교한 조준을 가능케한다.
볼빅 마케팅팀은 "볼빅의 트리플 퍼트라인은 최신 기계 장치를 이용해 단 한번의 롤링으로 라인을 인쇄한다"며 "일반적으로 나눠 찍을 시 발견되는 겹쳐지는 부분과 미세한 차이를 방지해 깔끔하고 곧게 뻗은 직선의 퍼트라인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경안 회장은 “4년만의 업그레이드를 결정하고 연구소 직원들과 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출시한 공이다. 기존의 비비드 보다 뉴 비비드는 확실하게 달라진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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