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가 2017년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행사에서 3점 슛을 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409064340043705e8e94108722362188167.jpg&nmt=19)
![케니 세일러스의 점프 샷은 라이프 잡지 사진작가 에릭 샤알이 찍어 불멸의 모습으로 남았다.[사진=라이프매거진, 와이오밍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409064816022885e8e94108722362188167.jpg&nmt=19)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32)가 점프슛의 창시자 케니 세일러스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점프슛' 제작자로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영화는 현대 점프슛을 발명해 대중화시킨 잊혀진 농구 전설 케니 세일러스의 실화를 파헤쳤다. 커리를 비롯해 케빈 듀란트, 더크 노비츠키, 밥 나이트, 낸시 리버먼의 인터뷰를 담았다.원래 극장 개봉을 계획했던 이 다큐멘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해 4월16일부터 18일까지 'JumpShotMovie.com'에서 디지털 특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선 9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커리가 농구 경기를 혁신적으로 바꾼 케니 세일러스의 이야기를 영화에 담기로 한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커리는 미국경제전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점프샷의 기술이 어디서 나왔고, 어떻게 도입돼 판도를 바꿔놓았는지 등의 역사를 배우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웠다"며 " 더욱 중요한 것은 케니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가 무엇을 옹호하는지 알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그는 삶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진 사심 없고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그는 "이 영화는 농구에 대한 그의 영향뿐만 아니라 그의 소명과 군 복무와 NBA에서 뛰었던 여러 이야기들을 탐구한다"며 " 나처럼 케니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그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는 데 도움을 준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커리는 당초 케니 세인러스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팀들과 인터뷰를 하다가 그의 생애에 흥미를 느껴 돈을 투자해 제작자로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니 세일러스는 지난 2016년 1월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40~50년대 백인가드(1m78)로 활약하며 점프슛을 대중화시키는데 기여했다. 그는 1943년 와이오밍대를 NCAA 남자 농구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었다. 그는 와이오밍대 농구 역사상 1942년, 1943년, 1946년 세 차례 전미국 대학대표로 선발된 유일한 선수였다. 1946년부터 1951년까지 그는 클리블랜드, 시카고 스태그스, 필라델피아 워리어스, 프로비던스 스팀롤러스, 덴버 너겟스, 보스턴 셀틱스, 볼티모어 글루츠의 멤버로 뛰었다. NBA에서 총 3480점을 기록했다.
'점프 슛의 기원'의 저자인 존 크리스토가우는 "세일러스의 점프 슛 기술은 현대 팬들이 "점프 슛"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바구니 쪽으로 꼿꼿이 서고, 몸을 똑바로 늘어뜨리고, 머리 위로 공을 넘기는 오늘날의 고전적인 점프 슛"이라고 말했다. 그의 점프은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스테판 커리 등 NBA 최고의 슈터들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테판 커리는 '점프슛' 영화로 재조명받는 케니 세일러스를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할 계획이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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