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PGA투어닷컴이 기획한 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의 가상 토너먼트인 ‘미직컬 WGC 델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최종 매치가 치러졌다.
미직컬 챔피언십은 이번 주에 열릴 예정이던 WGC 델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전문가 10명의 투표를 통해 실제 매치플레이와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 각 조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위가 토너먼트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대진표는 세계랭킹 등을 반영해 추첨으로 확정됐다.
임성재는 전문가들의 큰 지지를 받으며 14조 그룹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첫날 매트 월리스(43위)를 상대로 10-0으로 완승을 거둔 이성재는 부바 왓슨(53위)과의 대결에서도 8-2로 앞섰다.
이어 셋째 날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저스틴 로즈(14위)도 8-2로 따돌렸다.
골프전문 팬터시 인사이더 롭 볼턴은 "이전에 월러스를 제친 것과 같은 이유"라며 "임성재는 상승세이고 로즈는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6강에서 임성재는 조별 리그 3연승으로 올라온 콜린 모리카와와 맞붙는다.
그룹 11조 경기에서 재미교포 케빈 나(30위)는 타이거 우즈(11위)에게 6-4로 졌다.
케빈 나는 전날 필 미컬슨(61위)을 상대로 10-0 완승을 거뒀지만, 우즈의 3연승을 막을 수는 없었다.
롭 볼턴은 “케빈 나는 18홀 모든 경기에서 퍼트를 할 때마다 관중들을 열광시킬 수 있다”며 케빈 나의 퍼트를 높이 평가했지만 “우즈는 올림푸스 산 정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1조의 강성훈은 3연패하며 탈락했다. 이날 디펜딩 챔피언 케빈 키스너(36)와 대결에서 8-2로 졌다.
10조의 안병훈(50위)은 크리스티안 베주이르덴호우트(47위)와 맞붙어 7-3으로 제압해 2승 1패를 거뒀지만, 3연승의 토미 플릿우드(10위)에 밀려 탈락했다.
◇ 16강 대진표
()는 세계랭킹
로리 매킬로이(1) vs 루이스 우스투이젠(19)
패트릭 캔틀레(8) vs 웹 심슨(9)
저스틴 토머스(4) vs 이안 폴터(58)
잰더 셔플리(12) vs 마쓰야마 히데키(22)
존 람(2) vs 마크 레시먼(15)
패크릭 리드(7) vs 토미 플릿우드(10)
임성재(23) vs 콜린 모리카와(44)
아담 스콧(6) vs 타이거 우즈(11)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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