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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경남FC 최대주주됐다...도체육회의 소유 주식 기부받아

2020-03-16 17:05

경남FC (CG).[연합뉴스TV 제공]
경남FC (CG).[연합뉴스TV 제공]
경상남도가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의 최대주주가 됐다. 도는 그동안 경상남도체육회가 소유한 경남FC 주식 11만6천600주를 기부채납받는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부채납은 '체육단체의 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지방의회 의원의 직을 겸할 수 없다'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민선 회장이 취임한 도체육회가 요청해 이뤄졌다. 지난 5일 경상남도 공유재산심의회와 경상남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은 뒤 지난 13일 기부채납과 관련한 모든 이관 절차를 마쳤다. 이로써 경남FC 최대 주주가 도체육회에서 경상남도로 바뀌었다.

도체육회는 도지사가 회장이었던 2006년 경남FC 창단 당시 기업과 단체 등이 후원금을 내 만들어진 경남체육발전기금을 기탁받아 경남FC 공모주 55억3천300만원어치를 매입했다. 이에 경남FC 전체 주식의 58.92%를 소유한 최대 주주가 되었다. 그러나 지난 1월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이 발효되면서 민선 회장이 취임한 도체육회는 이사회와 총회를 잇따라 열어 경남FC 주식 전부를 도에 기부채납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경남FC는 주주총회를 열어 구단주를 도체육회장에서 도지사로 변경한 바 있다. 도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경남FC의 최대 주주와 구단주가 도체육회장일 경우 지원 근거 및 도와 경남FC간의 연결고리가 약하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다.

최대 주주와 구단주 자격을 확보한 도는 앞으로 경남FC에 대한 주주권 행사와 재정 지원 등 실질적인 도민구단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경남FC가 더 내실화되도록 합리적 지원이 이뤄져 도민과 함께하는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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