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독일판 칼레의 기적'…4부팀이 1부팀 꺾고 포칼 준결승행

2020-03-04 14:38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자르브뤼켄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자르브뤼켄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4부리그 팀이 1부리그 팀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독일 4부리그에 해당하는 레기오날리가 쥐트베스트 소속의 자르브뤼켄은 4일(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의 헤르만-노이베르거-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DFB 포칼 8강전에서 분데스리가(1부) 팀인 뒤셀도르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DFB 포칼은 다른 나라의 'FA컵'에 해당하는 대회로, 이번 시즌엔 1∼2부 분데스리가 전체 팀과 3부리그 상위 4개 팀, 각 지역 컵대회 우승팀 등 64개 팀이 출전했다. 최하 6부리그 팀까지 나섰다.

DFB에 따르면 4부리그 팀이 포칼 준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DFB 포칼은 이번 시즌이 77회째다.

자르브뤼켄의 포칼 4강행은 '독일판 칼레의 기적'인 셈이다.

프랑스 4부리그 팀이었던 칼레는 1999-2000 시즌 프랑스 FA컵에서 상위리그 팀을 꺾고 결승까지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고,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후 '하위리그 반란'의 대명사로 남아 있다.

[김국언 마니아리포트 기자/dahlia2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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