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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첫 우승, 뉴욕타임스 대대적 보도

2020-03-03 12:19

뉴욕타임스가 2일 스포츠면에 보도한 임성재 PGA 우승 기사.
뉴욕타임스가 2일 스포츠면에 보도한 임성재 PGA 우승 기사.
미국의 유력신문 뉴욕타임스가 PGA 첫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에 대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2일(한국시간) 임성재가 우승을 차지한 뒤 곧바로 인터넷판 스포츠섹션 골프면에 톱 기사로 올렸다. 뉴욕타임스가 골프면에 한국 선수가 PGA 우승을 차지한 뉴스를 주요 기사로 소개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골프면 기사에서 매주 경기가 벌어지는 PGA 소식을 잘 다루지않다가 임성재의 기사를 이날 속보로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임성재가 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는 헤드라인을 걸고 그의 우승 소감, 경기내용, 미국 생활 등을 빌 페닌통 기자의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 현지발 보도로 소개했다.

이 기사는 ‘작년 시즌 신인왕은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에 앞서 마라톤 일정을 소화했다’는 부제를 달고 그의 투어 생활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한국에서 온 21살의 조숙한 임성재는 2018년부터 미국에서 PGA 투어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10개월간의 긴 투어 생활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집을 소유하지 않고 에어비앤비나 아파트를 임대하면서 지낸다. 유랑서커스로 알려진 PGA투어를 하면서 임성재는 호텔에서 몇 년을 보냈다. 대회장으로 가는 교통수단으로 항공편과 우버 택시를 이용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주 그가 혼다클래식에 도착했을 때, 50번째 도전만에 첫 승을 거두면서 끝이 없어 보이던 PGA 여행을 끝낼 수 있었다”고 전하며 임성재의 경기 내용을 상세하게 다루었다.

뉴욕타임스는 우승후 한국어 통역를 통해 가진 그와의 인터뷰에서 “호텔에 있으면 어디든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밤을 보낼 수 있다. 우승을 했어도 평상시대로 숙소 생활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린이 딱딱했지만 공격적으로 한 것이 승부의 열쇠였다. 핀대를 향해 직접 공략했다. 보수적으로 플레이를 하면 진짜 실수가 나왔을 것”이라고 한 임성재의 말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혼다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한 잉글랜드의 토미 플리트우드의 말을 인용, “임성재는 매우 탄탄하고 침착한 젊은 선수이다. ‘지난 시즌에도 만났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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