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의 무관중 경기는 유럽의 축구경기가 건강위기로 인해 비공개로 치러진 첫 경기이다. 그동안 팬 폭력과 인종차별에 대한 처벌 차원에서 무관중 경기를 팀에게 부과했던 전례가 있다. 오는 3월1일 리그 1위팀 유벤투스와 어웨이 경기를 가질 인터밀란은 지난 주말 리그 경기를 연기한 4팀 중 하나였다.
다른 유럽팀들도 지금 비슷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프랑스 클럽 올림피크 리오나이스는 25일 성명을 통해 "프랑스 당국이 26일 밤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의 경기를 ‘주의 단계’에서 진행하기로 한 결정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이미 유벤투스의 팬 최대 3000명이 표를 매진한 상태이다.
한 프랑스 당국자는 "경계하고 있지만 현재 프랑스에서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는 것을 정당화하는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논쟁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경을 폐쇄하는 것이 아니라 현 단계에서는 말이 안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한국, 일본 등 축구팀들이 올 정규리그 개막을 중단하거나 무기 연기한 상태이다. 코로나 사태의 중심지역은 중국 축구팀들은 오는 5월중순까지 리그가 재개될 지 불투명하며, 한국도 프로축구 개막 일정을 잠정 연기했으며, 일본 J리그는 26일 예정된 2020 J리그 YBC 르방컵 2라운드 모든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3월 15일까지 모든 공식 경기에 대한 연기를 결정했다.
[김국언 마니아리포트 기자/dahlia2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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