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시즌 KPGA투어는 15개 대회로 치러졌다. 이번 시즌 역시 제네시스 대회 수상자는 4년 연속 시즌 최종전에서 탄생했고, 그 주인공은 문경준(37, 휴셈)이다.
문경준은 “아쉽지만 잘했다”는 자평을 했다.
‘우승 없는 대상 수상자’라는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문경준은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전 대회 컷 통과했고, 7차례 톱10에 오르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또 평균 타수 70.179타로 덕춘상도 수상했다.
3억 3556만 9946원을 벌어들여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하기도 했다.
문경준은 “우승이 없어 아쉽지만 ‘제네시스 대상’이라는 한국 프로골프 최고의 타이틀을 얻은 한 해였기 때문에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부터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한다. 2019년의 좋았던 흐름을 2020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투어에서 활약하다가 올 시즌 국내 무대로 돌아온 이수민은 복귀하자마자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차례 준우승, 총 7차례 톱10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이 같은 활약으로 총상금 4억 6994만 8101원을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등극했다.
이수민은 “그동안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다 보니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올해 우승도 하고 좋은 성적을 내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됐다. 또한 이수민의 골프에 대한 확신도 생긴 뜻깊었던 한 시즌이었다. 2020년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함정우는 올 시즌 SK텔레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고,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2부 투어에서도 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함정우는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이뤄냈던 만큼 스스로에게 ‘잘해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며 “사실 올해 ‘2년 차 징크스’에 대한 막연한 걱정도 있었지만 열심히 노력했다. 많은 분들의 응원 덕택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행복한 한 시즌이었다”라고 전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오는 17일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으로 한 해를 마감한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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