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파70, 7125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원덤 클라크(미국)와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은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키이스 미첼(미국)이 차지했다.
이날 이경훈은 4번 홀(파4) 버디, 7번 홀(파3)보기로 전반 홀 이븐파로 마쳤고, 후반 13번 홀(파4) 버디를 낚은 뒤 14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하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후반 홀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PGA투어 첫 톱10 성적을 기록하며 다음 경기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경훈은 “오늘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권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욕심도 나서 플레이를 했다. 끝까지 인내하면서 잘 갔는데, 후반에 좀 실수가 나오면서 아쉽게 끝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이경훈은 동반 라운드를 한 미셸이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성장하는 계기도 됐다.
이경훈은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초반에 오히려 보기, 보기로 그 친구가 더 안 좋았는데, 점점 버디를 많이 잡고 후반에 잘 플레이 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합을 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찾고 부족한 점도 많이 확인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좋은 점은 그 느낌을 유지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하려고 한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오게 되면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56세 비제이 싱(피지)의 최고령 우승 도전은 6위(6언더파 274타)로 막을 내렸다.
안병훈(28)은 공동 36위(1오버파 281타), 강성훈(32)과 임성재(21, 이상 CJ대한통운)는 공동 51위(2오버파 282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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